오키나와 나고 파인애플 파크 가족 여행 유모차 동선부터 예약 꿀팁까지

“오키나와 북부 여행 중 아이와 함께라면 꼭 한 번은 들르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나고 파인애플 파크(Nago Pineapple Park)는 사실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 관광지입니다. “너무 상업적이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들지만, 실제로 다녀온 부모님들의 후기를 보면 “아이들이 예상외로 너무 좋아해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2020년 이후 진행된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단순한 과일 농장에서 체험형 테마파크로 변신하면서 볼거리가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나고 파인애플 파크의 화려한 색감과 캐릭터가 돋보이는 정문 전경

이곳의 최대 강점은 부모님의 체력을 아껴준다는 점입니다. 주차장부터 입구까지, 그리고 전시장 내부의 핵심 코스까지 모두 기차와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동선 대부분에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오키나와의 강렬한 직사광선을 피하거나 갑작스러운 비를 피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습니다. 지금부터 실제 방문 시 겪게 될 동선별 핵심 포인트와 알뜰하게 예약하는 방법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1. 첫 코스: 셔틀 기차 타고 입구로 이동하기

나고 파인애플 파크에 도착하면 꽤 넓은 주차장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매표소까지는 도보로 약 5~10분 정도 걸리는데, 굳이 걸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노란색 파인애플 모양의 셔틀 기차가 수시로 운행되기 때문입니다. 기차를 타면 중독성 있는 ‘파인애플 송’이 흘러나오는데, 처음에는 당황스럽지만 내릴 때쯤 되면 아이들과 함께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이동하는 파인애플 모양의 셔틀 기차
💡 유모차 이용 팁

휴대용 유모차는 접어서 기차에 실을 수 있습니다. 만약 디럭스급이라면 입구 주변에 보관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걱정 마세요. 하지만 파크 내부 산책로가 워낙 평탄하고 무장애 설계가 잘 되어 있어, 유모차를 직접 끌고 관람하는 것이 부모님의 손목 건강에 훨씬 유리합니다.

2. 체험 포인트: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 주행 카트

입장 후 가장 먼저 마주하는 핵심 어트랙션은 자동 주행 파인애플 카트입니다. 카트는 바닥의 자석 레일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실제 운전자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운전석에는 핸들이 달려 있어 아이들이 직접 조종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핸들을 아무리 세게 돌려도 안전하게 경로를 따라가니 안심하고 아이에게 운전석을 맡겨보세요.

아열대 식물 사이를 통과하는 파인애플 카트 체험

카트를 타고 지나가는 약 15분 동안 한국어 음성 가이드가 주변 식물들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오키나와에서만 자라는 희귀한 파인애플 품종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특히 카트 천장이 비가 새지 않도록 잘 만들어져 있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정글 탐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실제 후기: “카트 타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좋았어요. 숲속을 천천히 지나가는데 바람도 시원하고 아이는 핸들 돌리느라 정신없더라고요. 카트에서 내릴 때 자동으로 찍히는 사진은 나중에 퇴장로 근처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반전 매력: 퀄리티 높은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파인애플 카트에서 내리면 본격적인 산책 코스가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는 도보 관람인데, 가장 인상적인 구역은 공룡 테마존입니다. 처음에는 “파인애플 집에 웬 공룡?” 싶었지만, 실제로 가보면 아열대 숲 조경과 거대 공룡 모형의 조화가 상당히 리얼합니다. 공룡들이 실제처럼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고 머리와 꼬리를 움직여서 아이들의 몰입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숲 속에서 나타난 거대 공룡 모형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이 구역은 보행자 통로가 나무 데크로 평탄하게 깔려 있습니다. 디럭스 유모차를 끌고 가더라도 턱이 거의 없어 부모님들이 우아하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 촬영 가이드: 숲 곳곳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효과가 있어 사진이 신비롭게 잘 나옵니다. 특히 티라노사우루스 입 근처나 공룡 알 모형 속은 줄 서서 찍는 인기 포토존이니 꼭 한 장 남겨보세요. 아이들이 공룡 탐험에 열중하는 사이, 부모님들은 얀바루 숲 특유의 피톤치드를 즐기며 잠시 쉴 수 있는 구간입니다.

4. 간식 추천: 파인애플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

탐험을 마칠 때쯤이면 입이 심심해지기 마련입니다. 파인애플 파크의 백미는 사실 먹거리에 있습니다. 입출구 쪽 시식 코너와 디저트 카페에는 파인애플을 활용한 수십 가지 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큼한 파인애플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신선한 조각 과일
🍍 실패 없는 추천 메뉴 리스트

  • 파인애플 소프트 아이스크림: 인위적인 시럽 맛이 아닌 생과일의 새콤달콤함이 응축된 맛입니다. 더운 날씨에 갈증을 달래기 최고입니다.
  • 심지까지 먹는 파인애플 꼬치: 오키나와산 파인애플은 심지 부분이 가장 연하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시원하게 얼린 꼬치 한 입이면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십니다.
  • 프리미엄 파인애플 케이크: 몬드 셀렉션에서 다년간 금상을 받은 명물입니다. 촉촉한 파운드 케이크 속에 아삭한 과육이 씹혀 어른들 선물용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립니다.

5. 실내 힐링: 세련된 파인애플 와이너리 탐방

아이들이 공룡과 아이스크림에 집중하고 있을 때, 어른들은 2020년 새롭게 단장한 ‘라 파인 와이너리(La Paume Winery)’에서 잠시 여유를 찾아보세요. 이곳은 대리석과 세련된 조명으로 꾸며진 고급스러운 시음 바(Bar)를 갖추고 있어, 과일 테마파크라는 사실을 잠기 잊게 할 만큼 차분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세련된 분위기의 파인애플 와이너리 내부 시음 공간

일본 최초의 파인애플 와인 양조장답게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부터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달콤한 디저트 와인까지 무료 또는 유료로 시음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를 위한 100% 무알코올 파인애플 주스도 준비되어 있는데, 일반 마트에서 파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농도가 짙고 풍미가 뛰어납니다. 최근에는 건강 선물용으로 파인애플 식초가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6. 방문 전 필독! 실전 팁 & 예약 방법


  • 비 오는 날 최고의 대안: 오키나와 북부에서 갑자기 비가 온다면 주저 말고 이곳으로 오세요.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가는 기차부터 카트, 전시장 전체가 지붕으로 연결되어 있어 우산 없이도 90% 이상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전천후 명소입니다.
  • ⏱️
    예상 소요 시간: 카트 체험(15분) + 공룡 및 정원 산책(40분) + 시식 및 쇼핑(30분)을 포함해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에 가기 전이나 후에 가볍게 들르기에 딱 좋은 일정입니다.
  • 🛒
    메가 샵 쇼핑 정보: 퇴장로와 연결된 기념품 샵은 오키나와 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국제거리보다 저렴한 품목이 많고, 파인애플 와인이나 특산 과자류의 종류가 가장 다양하니 이곳에서 선물을 해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
    최저가 예약 요령: 현장 매표소는 대기 줄이 길고 요금도 성인 기준 1,200엔으로 비싼 편입니다. 클룩(Klook)에서 미리 예약하면 약 10~20% 저렴한 가격에 즉시 확정 QR 티켓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파인애플 식초와 와인 등 다양한 굿즈가 가득한 기념품 샵 전경

나고 파인애플 파크는 화려한 놀이기구는 없어도 오키나와의 자연과 미식, 그리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적절히 버무려 놓은 알찬 공간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얀바루 숲의 생생한 기억을, 부모님들에게는 달콤한 휴식과 편리한 이동을 선사하세요. 여러분의 북부 여행 리스트에 이곳을 추가한다면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가족 여행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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