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화려한 빌딩 숲, 우메다 한복판에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이 있습니다. 1970년(쇼와 45년)부터 반세기 넘게 자리를 지켜온 ‘리키마루 로바타야키 이사리비(力丸 炉ばた焼 漁火)’가 그 주인공입니다.
최근 일본 여행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대부분의 메뉴가 300엔(세금 별도)이라는 놀라운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눈앞에서 구워 긴 주걱으로 건네주는 재미와 활기찬 분위기 덕분에 현지 직장인들과 한국인 여행객 모두에게 ‘오사카의 밤’을 책임지는 명소로 통합니다.
웨이팅 없이 즐기기 위한 꿀팁부터 실패 없는 추천 메뉴, 그리고 방문 전 꼭 알아야 할 솔직한 단점까지 가감 없이 정리해 드립니다.

핵심 포인트 요약
이사리비는 단순한 식당이 아닙니다. 오사카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를 가장 저렴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 💰 가성비 끝판왕: 해산물, 꼬치구이 등 메뉴의 90% 이상이 300엔(세금 포함 330엔) 균일가!
- 🔥 쇼와 레트로 감성: 눈앞의 화로에서 구워 거대한 나무 주걱(샤모지)으로 서빙해 주는 퍼포먼스.
- 🍻 활기찬 분위기: 시끌벅적한 현지 이자카야 감성을 원한다면 최고, 조용한 대화를 원한다면 비추천.
이사리비, 왜 가야 할까? (라이브 키친)
우메다 한큐역 지하 식당가로 내려가면, 1970년대로 시간 여행을 한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라이브 키친’입니다.
카운터석 앞에 진열된 신선한 생선, 야채, 꼬치 등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문하면, 숙련된 장인이 숯불 화로에서 즉석으로 구워줍니다. 그리고 완성된 요리를 긴 노처럼 생긴 나무 주걱(샤모지) 위에 올려 손님 앞까지 쑥 내밀어 줍니다. 이 독특한 서빙 방식 덕분에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보는 맛’까지 충족시켜 줍니다.
실패 없는 추천 메뉴 BEST 5
“싸니까 대충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2025년 최신 방문 후기에서도 입을 모아 칭찬하는 필수 메뉴를 소개합니다.
① 가리비 버터구이 (Hotate Butter)

이사리비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주먹만한 큼직한 가리비 껍데기 위에서 지글지글 끓는 버터와 간장의 향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입니다. 국물까지 싹 비우게 만드는 마성의 맛을 자랑합니다.
② 소라 츠보야키 (Sazae)
소라를 껍데기째 숯불에 구워 쫄깃한 식감과 바다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쌉싸름한 내장 맛이 일품이라 사케 안주로 최고입니다. 20년 단골이라는 현지인(미칸5001님)도 “가리비와 소라는 절대 먹어야 한다”고 강력 추천했습니다.
③ 오징어 통구이 (Ika Sugatayaki)
통통한 오징어를 통째로 구워 마요네즈, 시치미와 함께 냅니다. 불맛이 입혀져 고소함이 배가 되며, 맥주가 술술 들어가는 메뉴입니다.

④ 닭튀김(가라아게) & 꼬치구이

현지 리뷰에서 “남자 4명이 만장일치로 칭찬했다”는 전설의 닭튀김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기본에 충실한 맛입니다. 다양한 야키토리(닭꼬치)도 실패가 없습니다.
⑤ 고기말이 주먹밥 & 구운 주먹밥

배가 고프다면 ‘고기말이 주먹밥’을 추천합니다. 양이 상당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마무리는 간장 소스를 발라 숯불에 겉면을 누룽지처럼 바삭하게 구운 ‘야키 오니기리’가 진리입니다.
현지인 & 방문객 리얼 후기 (2025년 최신 반영)
방문 전, 실제 다녀온 사람들의 솔직한 평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려한 장점 뒤에 숨겨진 현실적인 단점과 구체적인 팁들을 2025년 최신 리뷰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 “분위기와 가성비는 대체 불가”
- “우메다의 최애! 가성비 최강” (무민MUG 님, 2025/10): 4명이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음료 무제한 코스가 1,650엔이라니 가성비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 “리키마루 그룹 중 최고” (펜드라파피용 님, 2025/08): 아는 사람만 아는 우메다의 명점입니다. 가성비와 직원들의 접객 태도(인적 자원 성과)가 최고인 가게입니다.
- “20년째 단골입니다” (미칸5001 님, 2025/06): 화로에서 굽는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특히 가리비, 새우, 소라, 오징어 구이는 꼭 먹어야 합니다. 돼지고기 말이 방울토마토와 베이컨 치즈 떡도 추천합니다.
- “닭튀김 만장일치 호평” (히가시노 님, 2025/06): 남자 4명이 갔는데 튀김과 오징어 절임이 맛있다고 만장일치로 칭찬했습니다. 가격 대비 정말 맛있습니다.
👎 “맛의 호불호와 좁은 좌석”
- “좌석이 좁고 오래된 느낌” (gratus39 님, 2025/07): 좌석이 좁고 좀 더러운 점은 단점입니다. 하지만 메뉴가 다양하고 저렴해서 가성비는 좋았습니다. 로바타 카운터석이 분위기는 더 좋습니다.
- “맛이 연할 수도?” (카타야마 하리보 님, 2025/11): 코스로 주문했는데, 개인적으로 가리비 버터 간장 맛이 너무 연했습니다. 반면 소라 구이는 맛있었습니다. 고기말이 주먹밥은 양은 많지만 고기 맛이 강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 “주문 실수 주의” (일부 리뷰): 워낙 혼잡하다 보니 주문이 누락되거나 잘못 나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는 평이 있습니다.
💡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꿀팁
- 빙고 대회: “빙고 대회가 있는 이자카야”라는 후기(히삿산 님, 2025/06)처럼, 특정 시간에 매장에서 빙고 게임을 진행하여 술이나 안주를 서비스로 주는 이벤트가 있어 분위기가 더욱 고조됩니다.
- 흡연 vs 금연: 과거에는 흡연이 가능해 “담배 냄새가 힘들다”는 평이 많았으나, 2025년 4월 방문자(Momo 님) 리뷰에 따르면 “금연 가게입니다”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다만, 매장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냄새에 민감하다면 입구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 예약 필수: “일요일 21:30에도 혼잡했다(sakit874 님)”는 후기처럼 늦은 시간까지 붐빕니다.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이며, 예약이 어렵다면 오픈 시간(16:00)을 노리세요.
방문 정보
💰 예산 및 결제
- 평균 예산: 인당 2,000엔 ~ 3,000엔 (배불리 먹고 마셔도 이 정도!)
- 오토시(자리세): 1인당 330엔(세금 포함)의 기본 안주 비용이 발생합니다.
- 무한리필 코스: 많이 드시는 분들은 ‘타베노미호다이(먹고 마시기 무제한)’ 코스(약 4,000~5,000엔)나 ‘음료 무제한(노미호다이)’ 단품(1,650엔)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 매장 정보
- 주소: Osaka, Kita Ward, Shibata, 1 Chome−5−12 備後屋ビル B1F
- 영업시간: 매일 16:00 – 23:15 (L.O 22:45)
- 휴무일: 연말연시 (12/31, 1/1)
- 교통: 한큐 오사카우메다역 도보 2분, JR 오사카역 도보 3분
💡 오사카 여행의 잊지 못할 밤을 위하여
고급스러운 파인다이닝은 아니지만, 친구나 동료와 함께 “칸파이!(건배)”를 외치며 하루의 피로를 털어내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