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으로 펼쳐지는 웅장한 후지산과 끝없이 펼쳐진 녹차 밭, 시즈오카 여행의 첫걸음을 안내합니다.”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도시, 시즈오카는 도쿄와 오사카라는 두 거대 도시 사이에 자리 잡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 번잡한 대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너무 깊은 시골은 부담스러운 여행자들에게 시즈오카는 최고의 정답이죠. 오늘은 항공권 예약부터 공항 수속, 리무진 버스 이용법, 그리고 대도시에서 신칸센으로 넘어오는 방법까지 실제 이동 동선에 맞춰 아주 상세하게 가이드해 드립니다.
(시즈오카 여행의 하이라이트, 녹차 밭 너머로 보이는 웅장한 후지산)
1. 항공권: 후지산을 보며 날아가는 가장 빠른 직항편
시즈오카는 한국 여행자들에게 매우 우호적인 접근성을 제공합니다. 도쿄나 나고야를 거치지 않고 바로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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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항 항공사 정보:
현재 인천(ICN)에서 시즈오카(FSZ) 노선은 제주항공(Jeju Air)이 단독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도시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운항하거나 매우 높은 빈도로 스케줄이 편성되어 있어 주말 여행도 거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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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시간:
인천 출발 기준 약 1시간 50분 ~ 2시간 소요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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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지정 꿀팁:
인천에서 시즈오카로 갈 때는 왼쪽 창가석(Seat A)을 선택하세요. 착륙 약 20~25분 전, 구름 위로 머리를 내민 웅장한 후지산을 기내에서 미리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공항 수속: 아담한 공항이 주는 압도적 편리함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은 일본의 전형적인 소도시 공항입니다. 나리타나 간사이 공항처럼 입국 심사대에 수백 명이 줄 서 있는 풍경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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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심사: 사전에 Visit Japan Web을 통해 등록한 QR코드를 준비하세요. 심사관의 안내에 따라 지문과 사진을 등록하면 됩니다. 시즈오카는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며 동선이 짧아 착륙 후 20~30분이면 입국장을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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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 찾기: 심사대를 나오면 바로 앞에 벨트가 단 두 개뿐입니다. 짐을 챙긴 뒤 세관 신고 QR 또는 종이 서류를 제출하고 게이트를 통과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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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로비 활용: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1층 도착 로비입니다. 정면에 관광 안내소(Information)가 있으며, 이곳에서 각종 패스를 수령하거나 렌터카 예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 세븐일레븐 편의점 내 ATM에서 트래블로그/월렛 카드로 수수료 없이 엔화를 출금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공항 정문 바로 앞에서 시내행 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시내 이동: 리무진 버스로 편안하게 도착하기
공항에서 숙소가 밀집한 JR 시즈오카역(Shizuoka Station)까지는 리무진 버스 ‘시즈테츠 익스프레스’를 타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 티켓 구매 및 탑승 방법
1. 자동 발권기: 도착 로비 오른쪽에 위치한 무인 발권기에서 표를 삽니다. 한국어 지원이 완벽하게 되니 목적지인 ‘JR 시즈오카역’을 누르고 인원수에 맞춰 엔화를 투입하세요. (편도 약 1,000엔~1,200엔 / 약 50분~1시간 소요)
2. 버스 승강장: 공항 건물 밖으로 나가면 바로 ‘3번 승강장’이 시즈오카역 방면입니다. 하마마츠(Hamamatsu) 방면이나 후지산역 방면 버스도 이곳에서 출발하니 반드시 전광판을 확인하세요.
3. 무료 셔틀 체크: 제주항공 이용객의 경우 이벤트 기간에 따라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 무료 셔틀’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행 전 제주항공 공지사항을 꼭 체크하여 예산을 아끼세요.
4. 열차 이동: 도쿄나 오사카에서 신칸센으로 오기
도쿄 여행 중 근교 여행으로 시즈오카를 방문하거나, 오사카에서 도쿄로 넘어가는 길에 들르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일본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도카이도 신칸센이 시즈오카역을 지나기 때문입니다.
(신칸센 창가 너머로 펼쳐지는 비현실적인 후지산 뷰)
도쿄역이나 시나가와역에서 탑승합니다.
- 열차 등급: 신칸센 ‘히카리(Hikari)’ 또는 ‘코다마(Kodama)’
- 소요 시간: 약 1시간 (히카리 기준)
- 팁: 당일치기가 충분할 만큼 가깝습니다.
오사카 여행 후 동쪽으로 이동할 때 유용합니다.
- 열차 등급: 신칸센 ‘히카리(Hikari)’
- 소요 시간: 약 1시간 50분
- 좌석 선정: 시즈오카행 신칸센 진행 방향 기준 왼쪽 E석(산 쪽)을 예약하면 달리는 기차 안에서 눈 덮인 후지산을 정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5. 교통 패스: ‘후지산-시즈오카 미니 패스’로 정복하기
시즈오카 여행의 가성비를 책임지는 핵심 아이템입니다. 이 패스 한 장이면 시즈오카현 내의 JR 열차, 주요 버스 노선, 그리고 특별한 ‘페리 탑승’까지 모두 해결됩니다.
– 3일간 JR 무제한: 아타미, 후지노미야, 시즈오카, 하마마츠를 잇는 JR 노선 자유 이용.
– 스루가만 페리: 시미즈항에서 도이항까지 65분간 바다 위를 항해하며 바다와 어우러진 후지산을 관찰하세요. (원래 왕복 약 5,000엔인 페리가 패스 소지 시 무료!)
– 주요 버스 노선: 슈젠지 온천행 버스나 미호노 마츠바라행 버스 등 관광 필수 노선 포함.
– 가격: 성인 약 ₩50,000~60,000원대.
6. 시즈오카의 맛: 현지인처럼 먹고 마시기
시즈오카는 맛의 고장입니다. ‘와사비’와 ‘녹차’의 발상지답게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미식 경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사와야카 함바그(Sawayaka) 정복하기
시즈오카현에만 매장을 두는 것으로 유명한 ‘사와야카 함바그’는 무조건 가셔야 합니다. 소고기 100%의 묵직한 육즙은 다른 체인점과는 차원이 다르죠.
📍 실전 팁: 시즈오카역 세노바 매장은 대기 시간이 기본 2~3시간입니다. 매장 앞 키오스크에서 번호표를 뽑고, 주변 쇼핑몰을 구경하다가 번호가 다 되어갈 때 방문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스마트폰으로 현재 대기 번호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나나야(Nanaya)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의 농도를 1단계부터 7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입니다. 가장 진한 7단계는 씁쓸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일품입니다. 시즈오카 도심 산책 중 최고의 디저트가 될 것입니다.
(시즈오카가 배경인 ‘마루코는 아홉살’ 전차는 놓칠 수 없는 포토존입니다)
7. 방문 전 체크: 시즈오카를 완벽히 즐기는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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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가시성 예보: 후지산은 부끄럼이 많아 구름에 가려지는 날이 더 많습니다. 구글 지도 평점보다는 ‘Fujisan Visibility Forecast’ 사이트를 수시로 체크하여 가장 맑은 날 전망대나 페리 일정을 잡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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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지참 필수: 시즈오카는 도쿄와 달리 현금만 받는 노포 식당이나 작은 상점이 여전히 많습니다. 특히 노면전차 요금이나 자판기, 작은 사찰 입장료를 위해 1,000엔 지폐와 동전을 넉넉히 준비해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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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V 돼지코: 일본은 110V 전압을 사용하므로 변환 어댑터를 꼭 챙기세요. 호텔에 따라 USB 충전 포트가 없는 곳이 꽤 있습니다.
시즈오카는 알면 알수록 이동이 편리하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짧은 동선, 신칸센이 주는 쾌속의 즐거움, 그리고 입안 가득 퍼지는 녹차의 풍미까지. 오늘 정리해 드린 가는 법과 교통 노하우를 숙지하신다면, 길을 헤맬 걱정 없이 완벽한 시즈오카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





